1. 아이와 친구 사이, 갈등은 왜 생길까요?
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갈등을 경험합니다.
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하고
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배우는 중이기 때문에 사소한 이유로 싸우기도 합니다.
장난감 문제, 줄서기 문제, 말 한마디가 다툼의 씨앗이 되죠.
하지만 이 시기의 갈등은 아이가 '사회적인 존재'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경험이기도 합니다.

2. 싸운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부모의 말 한마디
아이가 친구와 싸웠다고 이야기할 때, 많은 부모는 무심코 이렇게 말합니다.
"왜 그랬어?", "너 잘못한 거 아니야?"
이런 말은 아이를 방어적으로 만들고 감정을 숨기게 만듭니다.
가장 먼저 해줘야 할 말은 단 하나입니다.
“속상했겠다.”
이 짧은 공감의 말이 아이의 마음을 열고, 그날 있었던 일을 털어놓게 만드는 열쇠가 됩니다.

3. 감정표현 먼저, 상황 파악은 나중에
아이의 이야기를 듣는 목적은 진실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풀게 하는 데 있습니다.
부모가 '누가 잘못했는지'를 먼저 따지면 아이는 방어적으로 굳어버리고, 감정 표현을 멈춥니다.
그보다는 먼저 아이가 느꼈던 감정을 묻고,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도와주는 것이 우선입니다.
"그때 어떤 기분이었어?", "무슨 말이 제일 속상했어?" 같은 질문이 아이를 위로하고 정리하게 합니다.
4. 이럴 땐 이렇게! 친구 다툼 대화법 3단계
1단계: 감정 읽어주기
“많이 속상했구나.”, “그럴 때 기분이 많이 안 좋지.”
말로 감정을 읽어주는 것은 아이의 상처를 인정해주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.
2단계: 사건을 차분히 정리하기
아이에게 “그 다음엔 어떻게 됐어?”라고 질문하면서 이야기를 차분히 듣습니다.
이때 중간에 판단하거나 끼어들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.
3단계: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기
“그 다음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?”, “내일은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?”
이런 질문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다시 생각하고, 해결 방향을 찾아보게 도와줍니다.
5.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부모의 말
아이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들이 있습니다.
“너는 왜 맨날 친구랑 싸우니?”, “다 너 잘못한 거 아니야?”
이런 말들은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문제 상황을 회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
비난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.
또한 “그 친구랑 놀지 마”, “그냥 무시해” 같은 말은
아이의 대인관계를 단절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.
6. 아이 사회성 키우는 평소 습관 5가지

친구와의 갈등은 반복될 수 있지만, 평소에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습관을 들이면 회복력도 높아집니다.
- 하루 10분 대화 습관: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매일 이야기 나누세요.
- 감정 단어 익히기: 기쁨, 슬픔, 짜증, 억울함 등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.
- 역할극 놀이: 친구 상황을 상상하며 대화하는 놀이가 효과적입니다.
- 책 속 인물 감정 따라잡기: 동화책 주인공 감정에 공감하게 해주세요.
- 사과와 용서 연습: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.
7. 갈등은 아이를 자라게 합니다

친구와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성장의 일부입니다.
이럴 때 부모의 말 한마디, 태도 하나가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.
비난보다 공감, 지적보다 질문, 해결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.
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중이라는 마음으로, 매번 같은 말이 아니라
아이의 입장을 들어주는 자세로 다가가 주세요.
그 작은 차이가 아이를 훨씬 더 큰 사람으로 자라게 할 것입니다.
'아이와부모함께성장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아이와 자꾸 싸운다면? 7살 갈등 해결 대화법 5가지 (1) | 2025.05.03 |
|---|---|
| 양치 안 하려는 아이, 습관으로 만드는 꿀팁 (1) | 2025.05.03 |
| 거짓말 자주하는 아이, 혼내는 게 답일까? (3) | 2025.05.01 |
| 초등학교 입학 후 적응 어려운 아이, 부모가 챙겨야 할 생활습관 (1) | 2025.05.01 |
| 둘째를 질투하는 첫째아이 (0) | 2025.04.23 |